네오위즈게임즈가 신작으로 하반기 재도약에 나설 준비가 한창이다. 일인칭슈팅(FPS) 게임 ‘블랙스쿼드’와 온라인 골프 게임 ‘온그린’이다.
이 회사는 출시를 앞둔 이 같은 신작을 통해 플러스 성장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을 정도. 이에 대한 결과는 연말께 일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블랙스쿼드, 온그린 두 종의 신작 개발 및 서비스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두 신작은 4분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시장에선 이미 완성도를 극대화한 블랙스쿼드에 이어 온그린이 차례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에스스튜디오(대표 윤상규)가 개발하고 있는 블랙스쿼드는 박보현 프로듀서 등 국내 유명 FPS 게임 제작 경력을 가진 인력이 대거 투입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3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게임은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1위 FPS 서든어택에서 느낄 수 있었던 스피드와 타격감, 조작감 뿐 아니라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단번에 기대작의 반열에 오른 상태다.
온그린 역시 블랙스쿼드와 마찬가지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공개 테스트 기간 해당 게임을 경험했던 이용자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이는 온그린이 실제 필드에서 느낄 수 있는 골프의 맛을 잘 살렸기 때문이다.
온그린에 큰 만족감을 보였던 것은 30대 골퍼들이었다. 테스트 기간 30대 이상 이용자의 평균 접속 시간은 약 200분, 재접속률은 60%를 상회하는 등 몰입감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들은 그래픽과 캐릭터의 모션, 클럽 업그레이드, 코스에 따른 날씨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크라이엔진3로 만들고 있는 ‘온그린’은 골프존에 특화된 골프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사실성에 기초해 만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두 신작이 연이어 출시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마케팅 집중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 네오위즈게임즈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마케팅 자금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평가 탓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그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하지 못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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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좋은 신작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향후 이 회사가 어떤 마케팅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두 신작의 운명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웹보드 게임 규제 등의 여파로 실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를 준비 중인 2종의 신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어야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면서 “게임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작을 띄우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