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골퍼 사로잡은 ‘온그린’, 테스트 홀인원

일반입력 :2014/08/07 10:43    수정: 2014/08/07 15:43

온라인 골프 게임 온그린이 30대 후반 골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첫 테스트를 진행한 가운데, 30대 이용자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이 서비스할 예정이고 골프존엔터테인먼트(대표 김효겸)가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골프 게임 ‘온그린’이 첫 테스트 기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31일 부터 4일까지 진행된 첫 테스트는 게임의 기본 조작법 등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과 이용자들과 직접 대전에 나설 수 있는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스트 결과로만 보면 기대 이상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참여율과 재접속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온그린’의 성공 가능성을 엿봐서다.

첫 테스트의 참여한 연령층은 30대가 많았다. 전체 이용자 비중에서 80%를 차지해서다. 과거 캐주얼 골프 게임 ‘팡야’와 ‘샷온라인’ 등을 즐겨왔던 게임 골퍼들이 ‘온그린’에 몰린 탓이다.

특히 실제 스크린골프 등을 경험했던 이용자들의 비중은 50%로 나타났다. ‘온그린’이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 계열사에서 만들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 잘 어필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30대 이상 이용자의 평균 접속 시간은 약 200분, 재접속률은 60%를 상회하는 등 몰입감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들은 게임 그래픽과 캐릭터의 모션, 클럽 업그레이드 시스템, 코스에 따른 날씨 변화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해졌다.

테스트 기간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콘텐츠는 시즌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일정 기간 동안 오픈되는 모든 대회의 상위 단계로, 실제 골프대회와 같이 총 상금(혹은 경품)을 걸고 경쟁해 승리를 쟁취하는 방식이다.

시즌 대회에 참여 후 획득한 시즌 랭킹 포인트를 통해 시즌 순위가 결정된다. 시즌 대회는 ‘정규 대회’ ‘퍼블릭 대회’ ‘이벤트 대회’로 나뉘면서 다양한 재미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온그린’이 첫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서비스 능력과 골프존의 골프 시뮬레이션 경험이 잘 맞아 떨어져서다.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이 게임성과 서비스를 만족했다고 밝힌 이유다.

남은 과제도 있다. 게임 속에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골프존 측은 ‘온그린’의 완성도와 골퍼들의 게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그 결과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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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엔진3로 만들고 있는 ‘온그린’은 골프존에 특화된 골프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사실성에 기초해 만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게임의 공개서비스는 연내가 목표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온그린의 첫 테스트를 종료한 가운데,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30대 실제 골퍼가 테스트에 참여한 것이 의미 있다고 본다”라면서 “테스트 참여율과 재접속률 등이 높아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추가 테스트 일정 등이 확정되면 곧바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