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수서에서 출발해 부산과 목포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철도운영사인 SR이 SAP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도입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인 SR이 기업 핵심 인프라인 ERP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돌린다는 점에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에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SAP코리아(대표 형원준)는 SR(대표 김복환, 구.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과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HEC)에 대한 사용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LG CNS 부산 데이터 센터에 구축한 SAP HEC 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에 처음으로 SAP HANA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공급하는 사례다.
2016년 개통을 준비 중인 SR은 SAP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사와 회계, 재무 등 분야에서 운영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고 SAP코리아는 설명했다.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SAP 인메모리 플랫폼 SAP HANA를 각 고객에 특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ERP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디스크가 아닌 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는 인메모리 방식이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기존 보다 100~1천배 이상 빠르다고 SAP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SAP HEC는 SAP 전문가에 의해 운영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어플라이언스 형식으로 클라우드 기반에서 제공된다. 다양한 SAP 솔루션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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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이 도입한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모델은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프라를 LG CNS가 공급하는 형태로, 보다 저비용으로 성능과 효율이 높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SAP코리아는 덧붙였다.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은 SR과의 협력을 통해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 운영 혁신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