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특허침해 혐의 애플 고소

판매중지 가처분, 손해배상 소송도 계획

일반입력 :2014/09/29 08:33    수정: 2014/09/29 14:34

국내 한 벤처기업이 특허 침해를 이유로, 애플을 검찰에 고소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문자전송업체 인포존은 최근 애플코리아의 특허법 위반혐의를 수사해 달라면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인포존 박모(53) 대표는 고소장에서 자신이 특허청에 출원·등록한 통신시스템 운영기술 특허를 애플의 아이메시지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메시지는 애플이 2011년 6월 운영체제 iOS5부터 도입한 기술이다.

관련기사

아이메시지는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상대방이 아이폰을 사용할 경우 데이터망을,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할 경우 전화통신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아이폰 사용자 간에는 상대편이 메시지를 확인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인포존은 상대가 어떤 단말기와 운영체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문자메시지 전송 경로를 달리하는 기술 특허를 침해당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애플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보내 특허침해를 경고했다”면서 “기기 판매중지 가처분과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