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소프트웨어(SW)를 기업에서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연합(BSA)은 최근 국내 기업 전산 담당자 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78.1%가 불법 SW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보안 위험을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또 이 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전산 담당자들은 불법 SW가 미치는 주요 악영향으로 시스템 위험과 기능 제한을 들었다.
불법 SW 사용사의 문제점을 묻는 복수응답 설문에서 응답자 56.3%는 불법 SW를 사용할 경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53%는 정부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민간 기업이었다.
이와 같은 조사는 지난 6월 BSA가 전세계 IT 관리자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당시 발표된 'BSA 글로벌 소프트웨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60%의 IT 관리자들은 보안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기 때문에 불법 SW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불법 SW가 초래할 수 있는 보안 문제 중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64%가 ‘해커의 공격’을 꼽았고, 59%가 ‘데이터 손실’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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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BSA의 다른 조사에 따르면 국내 불법 SW 사용률은 38%로 선진국과 비교하면 약 2배 높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연간 약 7천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박선정 BSA 한국의장은 "선진화된 SW 자산관리 기법을 도입해서 정품 SW 사용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