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새 VR '크레센트베이' 공개

일반입력 :2014/09/22 08:42    수정: 2014/09/22 08:42

가상현실(VR)기기 오큘러스VR 신제품이 공개됐다.

20일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는 19일과 20일 캘리포니아 헐리우드에서 '오큘러스 커넥트 2014'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신제품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오큘러스측은 크레센트베이란 이름의 프로토타입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기는 오큐러스 리프트의 후속 제품으로 헤드폰과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형태다. 머리 주변을 360도로 추적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프레임률이 더 빨라졌고, 무게가 더 가벼워졌다.

오큘러스는 지난 3월 페이스북에 20억달러에 인수됐다. 이 회사는 현재 내년 오큘러스 리프트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2012년 킥스타터에 올라오며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오큘러스 리프트 프로토타입 제품은 3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오큘러스는 삼성전자와 VR 기기 버전 다변화를 위한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브렌단 이리브 오큘러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컨슈머 버전을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VR기기 시장은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게임을 위한 VR기기 '모피어스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구글과 테크니컬일루션즈도 VR기기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간 열린 오큘러스 컨퍼런스는 1천여명의 개발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개발자들은 이틀간 최신 오큘러스 소프트웨어와 기기 시연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오큘러스뿐 아니라 구글의 카드보드VR 기기를 사용하는 모습도 시연되는 등 VR 기술의 향연이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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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는 컨퍼런스에서 개발자를 위한 오큘러스 플랫폼 스토어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큘러스에서 개발한 삼성의 기어VR 출시와 함께 오큘러스플랫폼의 출시가 이뤄진다. 이 스토어를 통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오큘러스 플랫폼은 리프트뿐 아니라 iOS, 안드로이드, 윈도폰,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인터넷익스플로러 등의 버전으로도 나온다. 모바일과 PC기반의 VR기술 생태계를 창조하려 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