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8을 발표하면서 여러가지 기업용 기능들도 함께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녹스(Knox)'를 통해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보안 기능만으로는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이 완벽하게 맞추기는 힘들다. 그래서 나온 것이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매니지먼트(EMM)이다. 안드로이드 진영과 마찬가지로 iOS8이 본격적으로 기업용 시장을 노리면서 EMM 전문회사들도 빠르게 준비를 마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iOS8에는 기업용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들이 추가되고, 보완됐다. 먼저 '개인정보관리자(Personal Information Manager, PIM)'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중요 데이터를 보호한다. 이와 함께 서명, 암호화를 위해 사용되는 메일보안(S/MIME)은 메일, 캘린더 등에 대한 생산성, 보안성을 개선했다.
임직원들은 기업문서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전자책이나 PDF 파일 형태로 해당 문서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이들을 지울 수 있도록 했으며, 기업용 도메인이나 아이클라우드로부터 필요한 문서를 다운로드 받아 열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네트워킹 프레임워크는 강화된 콘텐트 필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모바일기기관리(MDM)를 지원하고, 싱글사인온(SSO) 기능도 제공한다.이러한 변화는 iOS8 기기가 더이상 중요한 개인데이터를 기기 내에 저장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 데이터는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대신 아이폰 내에서는 보안용 앱(EMM)들 간 연동을 통해 보안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기업담당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EMM이라고 불리는 별도 솔루션이 필요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조사한 EMM 분야에 대한 매직쿼드런트 보고서는 iOS8 환경에 대응하고 있는 EMM 회사들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VM웨어에 인수된 에어워치는 iOS8에 대해 즉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회사 솔루션들은 올웨이즈-온 가상사설망(VPN), 싱글사인온, 메시지 별 S/MIME, 사용자들의 메뉴설정 수정 제한, 마지막 아이클라우드 백업이 언제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기가 요청한 쿼리에 대한 관리자 모니터링, 문서제공을 위한 API, 다운로드 제한, 아이북스나 PDF 등을 통한 푸시 문서전송 등 기능을 제공한다.
시트릭스는 젠모바일 MDM 에디션을 통해 기업용 iOS8를 지원한다. 또한 젠모바일 앱 에디션, 젠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등이 모두 iOS8과 호환성 검토를 맞칠 계획이다. 앱,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사용자들은 MDX툴킷과 젠모바일의 핵심 기능을 제공하는 웍스 모바일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굿테크놀로지는 굿 시큐어 모바일 콜라보레이션 앱, 굿 포 엔터프라이즈, 굿 액세스, 굿 커넥트, 굿 쉐어, 굿 포 세일즈포스1, 굿 프로, 굿 다이내믹 시큐어 모빌리티 플랫폼 등 1천300개에 달하는 iOS8 지원용 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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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지난해 모바일 전략을 연구하는 'IBM 모바일피스트'라는 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iOS8 기기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MaaS360'이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바일아이언은 엔터프라이즈 리스소 센터를 통해 iOS8 환경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iOS8에 대해 기업들이 알아야 할 3가지'라는 글에서 첫째 어떻게 개인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데이터를 보호하나, 둘째 어떻게 새로운 앱이 위험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는지 확인하나, 셋째 어떻게 콘텐트에 대한 생명주기를 안전하게 관리하냐에 대한 것이다. 자사 EMM이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준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