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코가 큰 이유는?

어릴 땐 차이 없어, 11세부터 차이 나기 시작

일반입력 :2014/09/16 09:05    수정: 2014/09/16 09:05

비슷한 체형을 가진 남성과 여성을 비교했을 때, 남성의 코가 여성의 코보다 평균적으로 10%정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체격, 인종, 성별에 따라 사람의 코 크기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왜 이러한 차이가 있는지 미국 아이오와 대학 연구팀이 조사했는데, 신체 조건을 고려하더라도 남성의 코가 여성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것으로 아이오와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남녀의 코 크기 차이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11세 무렵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런 차이는 산소 요구량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남성이 근육이 많고 활동량도 많기 때문에 산소 소모량이 더 크다. 폐활량도 남성이 더 크므로 산소를 흡입하는 코의 크기도 같이 커지는 것이다. 2차 성징을 겪으면서 남성은 근육이 늘어나고, 여성은 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연구진들은 큰 코가 더 많은 산소를 근육으로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연구팀은 현 인류의 코가 현생인류와 가장 가까운 네안데르탈인보다 작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었다. 현 인류는 조상에 비해 마른 체격이며 근육량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흉곽이 좁고 폐도 작아지고 있다. 산소 요구량이 적어짐에 따라 호흡기도 같이 작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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