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9일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애플 워치 등을 공개한 가운데 이와 더불어 함께할 신작 게임 타이틀과 퍼블리셔들을 소개했다.
11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그 동안 매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운영체제와 완벽 대응되는 신작 게임 타이틀을 공개해 왔었다. 에픽게임즈의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대표적인 타이틀로 애플은 이번에도 전통을 이어갔다.
이번에 아이폰6 등과 함께 선보인 게임은 '베인글로리(Vainglory)'로 지난 6월 애플이 발표한 그래픽 API 메탈을 활용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 AOS(MOBA) 장르로써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와 같은 비주얼을 아이폰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베인글로리의 개발사인 슈퍼 이블 메가코프(Super Evil Megacorp)는 신생 개발사로 이 게임이 첫 작품이다. 개발자들은 대부분 일렉트로닉 아츠(EA)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라이엇게임즈, 락스타게임즈 출신으로 구성됐다.
게임 소개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을 살펴보면 이 게임은 온라인 AOS 게임에 준하는 퀄리티와 게임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템과 같은 하드코어한 요소는 없지만 영웅마다 3가지 스킬을 가지고 다대다 전투를 펼치는 것이 가능해보였다.
베인글로리는 기존 온라인 AOS들과 비슷한 과금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플레이는 무료지만 스킨 등은 유료로 판매될 계획이며 오는 10월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의 테스트를 시작으로 12월 정식 출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애플은 이와 더불어 앞으로 메탈을 활용해 아이폰 전용게임들을 출시할 게임사들을 공개했다. EA는 물론 디즈니와 에픽게임즈, 유비소프트, 게임로프트, 징가 등 전통의 북미 게임사들이 소개 됐으며 심지어 일본 게임 개발사인 스퀘어에닉스도 동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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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상세한 게임 타이틀을 공개한 게임사들은 없었지만 베인글로리의 티저 영상 등으로 비춰봤을때 상당한 퀄리티의 아이폰6 전용 게임 타이틀들이 연내 혹은 내년 상반기에 이용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국내 모바일 게임 관계자는 애플이 지난 6월 공개한 자사의 개발툴 메탈과 스위프트를 활용한 게임들을 공개하기 시작했다며 아직 국내 개발사들의 움직임은 없지만 iOS 진출을 희망하는 회사라면 해외 게임사들의 iOS 게임 출시 동향도 참고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