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전문의 출신인 정희두 대표가 이끄는 헬스웨이브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비글로벌2014 스타트업 배틀에 참여한다. 대회 참가를 통해 미국 투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헬스웨이브는 질병 정보, 수술 방법 및 부작용 등 복잡한 의료정보를 환자와 보호자가 알기 쉽게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것이 주특기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임지훈 대표가 설립한 벤처캐피탈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임지훈)도 헬스웨이브에 5억원을 투자했다.
헬스웨이브가 만든 애니메이션은 의료진에 의해 환자의 휴대폰으로 전송되며, 보호자나 주변 사람들과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현재까지 헬스웨이브는 약 900여 종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상태다. 제작한 애니메이션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회사측은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명처방이 필요한 세부 주제는 약 3천여 종으로 추정했다.
헬스웨이브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설명처방 서비스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울산대학교병원, 강남차병원 등과 같은 대형 병원뿐만 아니라 특정 전문진료를 위주로 하는 개인 의원에서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외과전공의 출신으로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팀을 운영하고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한 정희두 대표는 “헬스웨이브가 ‘애니메이션’이라는 키워드로 의사와 환자 간 고질적으로 발생해온 ‘소통’ 이슈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헬스웨이브의 핵심 서비스는 의사가 진료를 볼때 환자 스마트폰에 애니메이션을 보내주는 소프트웨어인 하이차트다.
하이차트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서비스로는 헬스와이즈 및 에코 등이 꼽힌다.
헬스웨이브측은 풍부한 의료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걸었다. 헬스웨이브는 2009년 이후 국내 주요 병원들과 협력해 의료 애니메이션을 위한 개방형 협업 스튜디오를 운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6월 헬스브리즈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미국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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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로벌 2014’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세션 중 하나인 '스타트업 배틀'은 그간 참가 스타트업들에게 투자와 고객유치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해 역시 국·내외50여 개 팀이 예선을 거쳤다.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10개 팀은 실리콘밸리 현지 참여자들 앞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쇼케이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헬스웨이브는 비글로벌2014 참가를 통해 개방형 협업 스튜디오의 글로벌 확장과 투자 유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