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 롤-도타2 해봤다면, 코어마스터즈 어때?

일반입력 :2014/09/06 09:56    수정: 2014/09/06 10:11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와 ‘도타2’ 등을 즐겨왔던 일부 이용자들이 새 AOS ‘코어마스터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짧은 플레이 시간, 깔끔한 그래픽, 한국형 영웅 캐릭터(마스터) 등이 AOS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은 분위기다.

코어마스터즈는 네이버 등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회원은 별도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개발 서비스 중인 캐주얼 AOS 코어마스터즈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AOS 특성상 폭발적인 인기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재접속률과 평균 플레이 시간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코어마스터즈는 누구나 쉽게 게임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AOS 게임에 대한 경험이 없어도 튜토리얼과 스킬 연습장, 혼자하기. AI 대전 등을 통해 고수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은 코어 수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두 가지의 모드가 이용자의 호평을 받았다. 캐주얼 모드와 메이저 모드다.

우선 캐주얼 모드는 코어를 30개 모으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코어는 맵 중간 지점에 위치한 게이트를 파괴해 얻거나, 코어를 수집한 상대 이용자를 제압한 뒤 얻을 수 있다.

캐주얼 모드는 초보 이용자들이 주로 몰리는 공간이다. 회사 측은 솔로 플레이어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새 AI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 모드는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내용으로 꾸몄다. 이 모드 역시 캐주얼과 같은 방식으로 코어를 수집할 수 있다. 다른 점은 상대 진영의 가디언을 공격할 때 수집한 코어를 활용해 필살기인 ‘코어블레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수들은 메이저 모드를 선호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코어블레스터를 사용하거나, 이를 막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일 수 있는 만큼 손에 땀을 쥐는 스릴감을 경험할 수 있어서다.

각 게임 모드의 플레이 시간은 20분 내외다. 캐주얼 모드의 경우 빠르면 10분 내에 끝나기도 한다. 대전이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투표를 통해 항복을 결정할 수 있다.

게임 마스터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각 마스터마다 차별화된 스킬과 이에 따른 액션성이 달라서다. 기존 마스터의 모습과 음성이 달라지는 스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코어마스터즈를 즐기는 이용자는 어떤 마스터를 선호할까. 회사 측은 클라우디나, 실비안, 리올렛, 안나, 연희진, 라이라, 시이나치카 등의 마스터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중 실비안은 ‘코어마스터즈 제1회 빅맹 매치’가 진행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회 기간 회사 소속 개발자가 실비안으로 상대 팀을 제압하는 장면이 인터넷 방송 등을 타고 빠르게 전파됐기 때문이다. 실비안은 원거리 공격형인 궁수 마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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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 게임에는 인기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한국형 AOS에 좀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코어마스터즈에는 애니메이션 라바의 주인공 옐로우와 레드가 마스터로 등장한다. 또 웹툰 갓오브하이스쿨, 노블레스, 소녀더와일드 등의 주인공도 마스터로 추가된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대항마로 불리는 코어마스터즈가 서비스 초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추선 연휴를 전후로 AOS 마니아의 주목을 다시 받아 계단식 성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