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아이폰6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를 각각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애플이 중국에서 보조금 삭감이라는 벽을 만났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 분석을 인용해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보조금 20억달러 규모를 삭감하고 이외 중국 통신사들도 보조금 중 19억달러를 낮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통신사들의 보조금 삭감은 삼성전자, 애플 등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에는 악재다. 보조금 감소가 중국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으로 읽히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 공개 행사를 전 세계 4개국에서 열 예정인데 이 중에는 중국 베이징이 포함돼 있을 만큼 이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도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있는 4.7인치, 5.5인치 등으로 더 커진 화면의 아이폰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내에서 고급형 스마트폰은 그동안 보조금에 기대 판매량을 늘려왔다. 중국업체들은 많게는 700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해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애플 등은 80만원 이상으로 단말기 출고가가 비교적 높지만 보조금에 기대 저가폰과도 경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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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사의 보조금 인하 정책은 자국 브랜드인 샤오미, 레노버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저가정책으로 자국 시장에 기대 성장해온 샤오미는 최근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중국 내 입지가 더 커지게 됐다.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미4는 16GB 제품이 33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