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미국)=임유경 기자>“우리는 데스크톱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것을 우리는 저스트 인 타임 데스크톱이라고 부릅니다.”
VM웨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행사 ‘VM월드 2014’ 현장. 새로운 데스크톱의 시대가 왔음을 강조하는 메시지들이 쏟아진다.
VM웨어식으로 표현하면 저스트인타임(Just in time) 데스크톱이다. 토요타 자동차의 제조 혁신을 상징했던 저스트타임 개념이 데스크톱 패러다임도 강타하고 있는 셈이다.
VM웨어에서 엔드유저컴퓨팅(EUC)부문을 맡고 있는 킷 콜버트 CTO도 새로운 데스크톱 개념을 거듭 강조했다.
VM웨어가 추구하는 데스크톱 혁신은 PC나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 이용해 어느 곳에서든 단 몇 초안에 개인 사용자에 맞춤화된 업무환경을 (Just in time)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용자는 필요할 때마다 데스크톱은 물론 애플리케이션까지 즉각 생성하고 제공해 사용이 끝나면 폐기할 수 있다.
가상머신(VM)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할당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하던 파고(Fargo) 프로젝트를 데스크톱 가상화 영역에 결합하면서 이런 온디맨드형 데스크톱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고 VM웨어는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인수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업체 데스크톤, 모바일 관리 업체 에어워치,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배포 업체 클라우드 볼륨의 기술을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 호라이즌에 통합시켜 모빌리티와 관리 보안 기능까지 보강했다.
에어워치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이메일에 대한 관리와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 1월 11억 달러에 인수했고 다른 솔루션과 통합돼 시너지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DaaS라는 개념을 처음 만든 데스크톤의 기술은 클라우드 방식으로도 데스크톱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가장 최근 인수한 클라우드 볼륨은 실시간으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해 줄 수 있다. 클라우드 볼륨 강점은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완전히 개인 맞춤화된 데스크톱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온디맨드 데스크톱 서비스에서 애플리케이션까지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VM웨어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IT환경에서 선택의 문제를 제거하겠다는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다. 엔드유저컴퓨터 환경에서는 최종 사용자를 위해 개인화된 환경을 지원하는 것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IT운영의 관리 부담 증가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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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 콜버트 CTO는 “모바일 클라우드 아키텍처 안에서는 디바이스는 최종 사용자를 위해 맞춤화 돼 있고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동시에 IT운영팀은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VM웨어는 온디맨드형 데스크톱 서비스가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브 그렌트 EUC 마케팅시니어 디렉터는 “데스크톱 가상화가 보급되는데 ‘비용’ 문제는 그 동안 가장 큰 장애 요소였다”며” (온디맨드 방식이) 그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