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김종덕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일반입력 :2014/08/20 11:37    수정: 2014/08/20 11:37

박소연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가 20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교문위는 보고서를 통해 “김 후보자는 지난 2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영상, 홍보, 디자인 분야에서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위한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 학내벤처기업 창업,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등 폭넓은 현장경험을 갖췄으므로 문화융성을 실현할 장관으로서 기본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단 “콘텐츠·미디어 분야에 편향된 후보자의 경력을 감안할 때 문화체육관광부으로서 다양한 분야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조직 장악력을 가지고 부처 간 협업을 도모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평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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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 미납과 논문 자기표절 등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요하게 다뤄졌던 문제들에 대해서는 “각각 세무지식 및 연구윤리에 대한 검토가 부족해 비롯된 것”이며 “김 후보자가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해명하고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론적인 수준 이상의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답변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 후보자의 정책 철학을 파악하기 어려우며, 국무위원 후보자로서의 소신과 의지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며 “후보자가 확고한 철학과 소신을 갖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적폐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