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연구자들과 런던 퀸메리 대학 과학자들이 소음으로 스마트폰 배터리가 충전되는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기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으며 상용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전문매체 매셔블은 런던 퀸 메리 대학의 조 브리스코 박사와 스티븐 던 박사가 노키아 연구진들과 함께 소음으로 충전이 되는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기기를 만들었다고 18일 보도했다.
원래 이 기술은 지난 7월 주변 소음에 의한 진동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기술 실험에 성공하면서 알려졌었다.
당시 알려진 기술은 물질을 나노 수준까지 분해하면 특성이 변화해 주변의 움직임이나 진동을 통해 에너지를 모으기 쉬워지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었다.
연구진이 이용한 물질은 산화아연으로 역학적 에너지나 진동 등을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브리스코 박사는 빛이나 열과 같은 역학적 입력을 전압으로 바꿔주는 성질을 사용해서 진동에너지를 얻는 원리로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런 원리가 개발된 지는 20년이 넘었지만, 산화아연을 나노막대기 형태로 전기 에너지를 더 쉽게 전달할 수 있게 한 것은 연구팀이 이번 연구를 통해서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이 만든 산화아연 나노막대기는 늘어나거나 구부러질 경우 전압을 생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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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실험에서 빠른 템포의 팝과 락 음악 연주가 어떻게 나노물질을 활발하게 자극시키는지와 전기에너지로 변환 기능이 증진되는지에 대해 연구했으며, 이 방식을 통해 충전이 되는 모바일 기기를 만들었다.
브리스코 박사는 주변 소리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은 미래에 스마트폰 충전의 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소리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방식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충전 방식의 필요성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