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을 소리로 제어하는 기술 개발됐다

소음 주파수 분석해 역파장으로 상쇄시켜

일반입력 :2014/08/13 18:11    수정: 2014/08/13 18:11

손경호 기자

층간소음으로 인해 살인까지 벌어지고 있는 시기에 소리로 소음을 잡는 기술이 개발돼 주택가는 물론, 산업현장에도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인식 보안 솔루션 기업인 파이브지티(대표 정규택)는 13일 이스라엘 소음제어 솔루션 기업인 실렌티움과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능동소음제어(Active Noise Control, ANC)' 기술을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ANC는 마이크를 통해 소음을 인식한 뒤 컨트롤러로 해당 소음의 주파수 파장을 부석, 역파장을 가진 제어음을 스피커로 내보내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건설현장 등에서 차음재로 공간을 채우는 방식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 자재는 무게, 재료비, 공간차지비율이 높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회사측은 ANC는 설치가 간단하고, 공간이나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장비, 에어컨 시스템, 의료기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S-큐브 개발키트', 최대 30데시벨(dB) 소음감소, 8kw 냉각성능을 가진 서버용 랙장비 '어쿠스틱랙'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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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량, 철도 좌석의 헤드레스트 부분 등에 시험적용중이며,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과 공동으로 차량에서 발생되는 엔진 소음 및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난방, 통풍, 공기조화), 외부 소음 등의 절감을 위해 연구 개발 중이다.

정규택 파이브지티 대표는 ANC를 사용하는 소음제어분야는 현재 선진국에서 점차 그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소음규제 관련 법규가 강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관련 기술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