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평가 “효율은 위니아, 저소음은 삼성”

일반입력 :2014/07/31 12:00    수정: 2014/08/01 09:41

이재운 기자

제습기 시장에서 위니아만도가 성능 효율에서, 삼성전자가 소음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여름철을 맞아 국내 시판 중인 제습기 중 인기 제조사 9곳의 11개 제품에 대해 평가한 실험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코웨이 AD-1514B, 삼성전자 AY15H7010WQD와 AY15H7000WQD, 신일산업 SDH-160PC, 오텍캐리어 CDR-1607HQ, 콜러노비타 DH-162YW, 위닉스 DHD-169NSS, 동양매직 DEH-254PD, LG전자 LD-159DPG와 LD-159DQV, 위니아만도 WDH-164CGWT 등이다.

한소원은 학계와 시험평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정격제습능력, 제습효율, 소음, 전기적 안전성, 전도 안정성, 제습수 처리, 제품특징 등 7가지에 걸쳐 비교, 평가했다.

정격제습능률 부문에서는 모두 표시 용량의 90% 이상을 충족해 정부 공인기준을 통과했으며 위니아만도 제품이 표시값 대비 101%에 해당하는 제습효율로 가장 효율이 좋은 제품으로 나타났다.소음은 제품간 최대 조건에서 8데시벨(dB), 최소조건에서는 10dB 차이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AY15H7000WQD 제품이 최대 소음 조건에서 36dB, 최소 소음 조건에서는 30dB을 보여 시험 대상 제품 중 가장 적은 소음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닥이 수평면 대비 10도 이상 기울어진 경사면에서 넘어지는지를 확인하는 전도 안정성 시험에서는 동양매직, 신일산업, 오텍캐리어 제품이 전기용품안전기준상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제조사들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습능력 표시값 대비 비율은 제품별 차이를 보였으나 역시 정부 공인기준인 90% 이상을 모두 충족했다. 전기적 안전성과 제습수 처리 등에서도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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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원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제습기의 경우 다른 가전제품과 달리 전체의 92%가 1등급을 획득했으나 같은 1등급 내에서도 에너지소비효율이 2배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등급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한소원은 제습기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 ▲밀폐된 곳이나 유아, 노약자가 있는 곳에서 사용 지양 ▲공기배출구에 손가락이나 핀, 막대기를 넣지 않고 빨래나 커튼 등으로 막지 않도록 주의 ▲제품 이동 시 반드시 물통을 비울 것 ▲제습기를 눕힐 경우 열교환기 내부 가스와 오일이 섞일 우려가 있으므로 눕히지 말고, 눕힐 경우 1시간 이상 기다린 후 작동시킬 것 등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