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 충전속도 높이는 SW 나온다

배터리 충전 시간 낮추고 수명까지 늘려줘

일반입력 :2014/08/16 10:05    수정: 2014/08/16 13:10

휴대폰 사용에 있어 가장 신경 쓰이고 불편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금세 방전돼 버리는 배터리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특히 더 부족한 배터리 때문에 별도의 휴대용 충전기를 갖고 다니거나, 습관처럼 틈날 때마다 스마트폰을 충전해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획기적으로 충전 시간을 단축 시켜주고, 배터리 수명까지 늘려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휴대폰 사용자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주요 외신은 휴대폰 배터리 전기의 흐름을 감시 및 조정하는 소프트웨어 Qnovo(큐노보)의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큐노보 기술이 탑재된 휴대폰을 어댑터에 연결하면 소프트웨어는 전류인 펄스(진동)를 배터리에 보낸다. 이후 배터리로부터 되돌아오는 전압의 응답을 보면 큐노보는 배터리의 현재 상태(현재 온도, 과거 어떻게 충전돼 왔는지 등)를 알 수 있다.

이것을 기초로 큐노보는 얼마나 많은 전기가 어댑터로부터 안전하게 확보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이후 배터리의 노화를 최소화하면서 가능한 가장 빠른 충전을 진행 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전기를 충분히 충전하지도 않고, 또 불필요한 곳에 사용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큐노보 기술은 충전 효과를 최대치로 만들어줄 뿐 아니라, 전력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점검 및 조절해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높여준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의 일반적인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반응으로 노후화되는 것을 방지, 충전 횟수를 증가시켜 준다.

기존 휴대폰은 스마트폰에서 15분 충전하면 1.5 시간의 통화에 해당하는 전기가 충전되지만, 큐노보는 3~6시간 분량을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기술이 최고인 것은 전부 소프트웨어로 작동한다는 것. 일각에서는 새로운 배터리 물질을 찾거나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휴대폰 배터리 부족 문제를 해결해 왔으나 큐노보는 하드웨어를 조금도 수정하지 않아도 된다.

관련기사

큐노보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쯤에는 이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회사 측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는 휴대폰 제조사를 찾는 중이다.

나딤 말루프 큐노보 대표는 “내년부터 일부 스마트폰에 큐노보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배터리 용량에 대한 불만이 있겠지만 휴대폰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면 사용시간에 대한 우려와 분노는 다소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