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국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 탓에 IBM x86 서버 사업부를 중국 레노버에 매각하는 것을 반대해 왔던 미국 정부가 결국 이를 허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IBM이 23억달러 인수금을 받고 레노버에 x86 서버, 블레이드 네트워킹, 유지보수 운영 관련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올해 1월 IBM은 IBM 시스템 x, 블레이드센터, 플렉스 시스템 블레이드 서버 및 스위치, x86 기반 플렉스 통합 시스템, 넥스트스케일 및 아이데이터플렉스 서버와 관련 소프트웨어, 블레이드 네트워킹, 유지보수운영팀 등을 레노버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정부가 사업부 매각을 반대해 왔던 이유는 자국 통신사업자들은 물론 펜타곤 내부 PC 네트워크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x86서버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국내 x86 서버 시장 오랜만에 대목 맞나2014.08.16
- x86서버 가상화, 저무는 트렌드인가2014.08.16
- 中 정부, 레노버 IBM x86서버 사업 인수 승인2014.08.16
- 美 정부 IBM x86서버 사업 매각 지연시켜2014.08.16
만약 중국이 관련 기술에 대한 세부사항을 파악한 뒤 이를 악용해 정보를 빼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IBM은 저가로 보급되면서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x86 서버 대신 인지컴퓨팅,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등 영역에서 소프트웨어 혁신을 이루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