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분야 노벨상 ‘필즈상’ 첫 여성 수상자 배출

일반입력 :2014/08/13 12:12

수학 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최고권위상인 필즈상 수상자에 마리암 미르자카니 스탠퍼드대 교수 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장, 만줄 바르가바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마틴 헤어러 워릭대 교수가 선정됐다.

국제수학연맹(IMU)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4 서울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마리암 미르자카니 교수는 최초의 여성 필즈상 수상자다. 또 아르투르 아빌라 소장은 미주나 유럽 이외의 나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첫 번째 필즈상 수상자가 됐다.

필즈상은 지난 4년간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수학 분야 최고 상으로, 지난 1936년부터 총 52명에 수여됐다.

필즈상 외에 네반리나상, 가우스상, 천상, 릴라바티상 수상자에는 각각 수브하시 코트 뉴욕대 교수, 스탠리 오셔 UCLA 교수, 필립 그리피스 프린스턴 고등연구원 명예교수, 아드리안 파엔자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 등이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개최국 국가원수가 시상하는 대회 전통에 따라 릴라바티상을 제외한 수상자 7명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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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대중화 기여에 따라 시상하는 릴라바티상은 21일 폐회식에 수상식이 열린다.

한편, 세계수학자대회는 1897년 스위스 취리히 대회 이후 11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수학계 올림픽으로 올해 서울 대회는 세계 12여개국 5천여명의 수학자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