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30만…대박 앞둔 모바일 게임들

일반입력 :2014/08/04 11:19    수정: 2014/08/04 11:24

다양한 장르의 새 모바일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신작은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였다. 몇몇 신작의 경우 사전 예약 이벤트 기간 3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는 등 대박을 예고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에 대한 각 게임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매달 수십여종의 신작이 출시된 탓이다. 게임 완성도 뿐 만 아니라 홍보 마케팅 방식의 중요성이 수면위에 오른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

새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사를 보면 사전 예약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을 정도. 신작 출시 전부터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사전 예약 이벤트는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는 게임 출시를 앞두고 미리 휴대전화 번호 등을 기록하면, 출시 이후 특별한 아이템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 주다.

특히 사전 예약 이벤트는 출시 초반 게임 다운로드 순위 등을 단번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점에선 필수 과정이다. 이는 해당 이벤트가 출시 이후 게임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서다.그렇다면 최근 사전 예약 이벤트로 대박을 예고한 신작은 뭘까.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모바일 RPG ‘드래곤을 만나다’와 CJ넷마블(대표 권영식)의 실사풍 모바일 야구 ‘마구마구 라이브’ 등이 꼽힌다.

오는 5일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되는 모바일 RPG ‘드래곤을 만나다’는 사전 예약 수 30만을 돌파했다. 이 같은 반응은 공개된 게임 플레이 동영상이 이용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종의 입소문 효과다.

실제 ‘드래곤을 만나다’의 플레이 영상을 확인한 복수의 이용자들은 기존 인기 모바일 RPG와 비교해 액션성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했다. 해당 게임의 비공개테스트(CBT)에 1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던 이유다.

‘드래곤을 만나다’는 컨트롤에 집중해 짜릿한 손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캐릭터의 빠른 움직임과 시원한 타격감, 여기에 장비 성장을 통한 캐릭터 육성 등이 게임의 핵심이다.모바일 야구 게임 ‘마구마구 라이브’도 대박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신작이다. 이 게임 역시 사전 예약 기간 30만을 돌파했다.

‘마구마구 라이브’는 카카오톡 최초의 실시간 대전과 투수 타자간의 수 싸움 등 차별화 된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야구선수들의 실제 특이 폼, 규칙, 각 구장 등을 생생하게 모바일 기기에 담아내면서 야구팬의 시선을 사로잡은 상태다.

넷마블의 ‘마구마구 라이브’는 넘버원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유명한 스포츠 게임의 개발 명가 애니파크의 작품이다.

반면 사전 예약 성과가 꼭 대박 흥행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 쿠키런IP를 품에 안았던 ‘쿠키런문질문질’, ‘윈드러너’의 후속작 ‘원드러너2’ 등의 작품은 사전 예약 당시 주목을 받았지만, 출시 이후엔 기대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

관련기사

지난 5월 27일 출시된 ‘쿠키런문질문질’은 사전 예약 기간 100만 명이 넘게 몰렸던 작품이지만, 현재 최고 매출 68위에 머물러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모바일 게임의 출시 경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각 게임사가 신작 출시하기에 앞서 사전 예약 이벤트에 집중하는 것도 경쟁에 우의를 점하기 위해서”라면서 “하지만 사전 예약의 성과가 꼭 흥행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선 끝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