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새 화성 탐사선, 생김새는?

산소 뿜고, 땅 속 지도 그리는 기능 포함돼

일반입력 :2014/08/01 19:21    수정: 2014/08/01 19:59

손경호 기자

미국 나사가 지금으로부터 6년 뒤 화성에 보낼 새로운 탐사선은 외계 생명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고, 지구인들이 그곳에서 산소를 통해 호흡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가 하면, 화성 지하 지도를 그리게 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새로 개발 중인 화성 탐사선 '2020 로버'는 기존 화성 탐사선인 큐리오시티, 스피리트, 어포츄니티가 수행했던 업무를 보완하면서 과학적인 분석 기능을 대폭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언젠가 지구인들이 이곳에서 머물게 될 때를 대비해 얼마나 많이, 그리고 빠르게 실제 숨실 수 있는 산소를 발생시킬 수 있는지를 실험하게 된다. 2020 로버에 저장된 산소는 로켓 연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화성 탐사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과학자 미카엘 메이어는 여러 장치들이 로버의 과학적 분석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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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로버는 또한 화성의 공기, 토양, 지면 등을 분석하는 장치를 탑재하게 된다. 줌 기능을 가진 카메라는 이 탐사선이 빠르게 주변 지역을 모델링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존 탐사선들이 탐사했던 것보다 더 먼 거리를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새로운 탐사선에는 화성 지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레이더 장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큐리오시티는 드릴을 통해 구멍을 낸 뒤 샘플을 채집했다. 반면 새로운 로버는 1천600피트(약 487m) 아래 지하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바위들의 위치를 지도 형태로 표현하고, 미생물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측정장비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