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착륙탐사선인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서 운석 파편으로 추정되는 2m 크기의 철덩어리들을 최초 발견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나사는 이 철 운석을 '레바논(Lebanon)'이라고 명명했다. 근처에서 발견된 또 다른 파편은 '레바논B'로 불린다.
큐리오시티 화학 및 카메라 장비가 5월 25일 촬영한 이 사진을 보면 레바논 표면에는 각진 틈이 존재한다. 나사는 이러한 구조에 대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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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금속 결정질 내부에서 선택부식(preferential corrosion)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다른 가설은 철 운석을 구성하는 희귀금속의 일종인 팔라사이트에서 발견되는 감람석(olivine) 결정에 구멍이 생기면서 구조에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 운석은 지구에서는 드물지만 화성에서는 상당히 많은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나사 연구원들은 금속이 가진 부식에 대한 높은 저항성 때문에 돌로 이뤄진 석질운석은 부식되고, 철 운석만 남아있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