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물이 존재한다. 화성 지표면 토양 분석 결과 2% 정도의 물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이를 화성 지표면 아래 물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씨넷은 26일자 사이언스지를 인용,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쏘아올린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의 화성 토양 분석결과를 이같이 보도했다.
나사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가 지난 2월 최초로 채취한 화성의 미세 토양입자를 추출 분석한 결과 화성토양의 약 2%가 물로 구성돼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도는 지구에서 묻어간 미생물 외에는 유기물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 결과는 장차 화성여행을 할 사람들이 화성의 땅을 파서 물을 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리 레신 렌슬러폴리테크닉인스티튜트 학장은 나사 보도자료를 통해 “큐리오시티의 분석결과 나온 이번 발견은 화성 토양에 물이 있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큐리오시티는 지난 2월 처음으로 화성 표면에 2.5인치 정도 구멍을 파서 화성 미세토양 분석을 시도했다.
큐리오시티는 이 토양을 가스 크로마토그래프, 질량 스펙트로미터,레이저스펙트로미터 등으로 구성된 샘(SAM Sample Analysis at Mars)이라는 분석기기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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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은 록네스트(Rocknest)로 불리는 알약크기의 조그만 화성토양 샘플을 섭씨 835도로 가열했다. 엄청난 이산화탄소,산소,황복합물이 분석돼 나왔고 가스 카보나이트는 화성표면의 물존재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희소식은 지난 주 나사가 화성에서 유기물 존재의 지표가 되는 메탄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이어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