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채권재조정안 가결…워크아웃 재개

채권단 75% 이상 동의서 제출

일반입력 :2014/07/31 17:43

정현정 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위기에 몰렸던 팬택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31일 팬택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등 주요 채권단이 산업은행에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워크아웃 재개가 사실상 확정됐다.

7개 채권단 가운데 산업은행(43%), 우리은행(32%), 농협(16%) 등 3개 채권은행이 수정안에 찬성 의사를 표시하면서 채권액 기준 75% 이상인 가결 요건은 일단 충족됐다. 나머지 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하나은행, 대구은행의 의사 결정이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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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9일 이동통신사들이 제시한 수정 제안을 반영한 채권재조정안을 부의한 바 있다. 이통3사가 지난 24일 채권단이 요구한 1천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대신 상거래채권 상환을 2년 유예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전체 은행채권 5천억원 중 3천억원은 출자전환을 하고 2천억원은 2018년까지 상환을 유예한다. 무담보채권과 담보채권 이자율도 각각 1%와 2%로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