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지만 선호도에서는 애플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자회사 아반티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중국 소비자 스마트폰 선호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삼성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애플을 제쳤고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조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49%가 최고의 브랜드로 애플을 꼽았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응답자는 25%였다.
중국 브랜드는 높은 점유율에 비해서 브랜드 선호도는 낮았다.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5%에 불과했다. HTC, 노키아는 각 3%, ZTE는 1%를 기록했다.
단순 브랜드 인지도는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83%를 기록했다. 애플이 80%로 그 뒤를 쫓았다. 또 샤오미는 27%, 화웨이 23%, 레노버 18%를 나타냈다.
특히 샤오미의 경우 지난 10분기 동안 브랜드 인지도가 3%에서 27%로 24%포인트 상승했고 화웨이도 3%에서 23%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레노버도 8%에서 18%로 뛰었다. 대만 브랜드인 HTC는 하락세다. 지난 2012년 1분기 23%에 달하던 HTC 브랜드 인지도는 16%까지 떨어졌다.
중국 소비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 이후 구매 의사가 있는 스마트폰의 종류는 아이폰이 가장 많았다.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은 지난 2012년 1분기 향후 구입할 스마트폰 브랜드 선호도로 37%를 유지하다가 3분기 떨어진 이후 최근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했다. 22%의 선호도로 1위다. 선호도가 떨어진 이유는 혁신의 부족이 선호도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21%를 기록했다. 애플에 이어 2위를 나타냈지만 15%의 선호도를 기록한 샤오미에 쫓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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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며 마케팅도 확대하는 추세로 점차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화웨이는 6%, 레노버, HTC, 노키아 등은 2~3%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샤오미, 화웨이 등이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는 이유는 가격 이점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업체들의 보급형 모델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