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최대 6TB NAS 전용 HDD 신제품 출시

일반입력 :2014/07/25 12:42    수정: 2014/07/25 13:35

정현정 기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전문업체 WD가 네트워크스토리지(NAS·Network Attached Storage) 시장을 겨냥한 HDD 신제품을 선보인다. 업계 최초로 최대 6TB의 대용량을 지원하고 8베이 NAS 시스템까지 지원하도록 선택권을 넓혔다. 또 중대형 비즈니스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WD코리아(대표 조원석)는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 NAS 전용 SATA 하드드라이드 제품군 ‘WD 레드’와 중대형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WD 레드 프로’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WD 레드는 WD가 지난 2012년 선보인 개인용 NAS 전용 하드드라이브 제품군으로 이번 2세대 제품은 5~6TB 용량 제품을 추가해 최대 6TB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5베이까지 지원했던 1세대 제품군에 비해 장착되는 HDD 수를 늘려 최대 8베이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 WD 레드 프로 라인업도 추가됐다. WD 레드 프로는 8베이부터 최대 16베이의 NAS 시스템을 지원한다. 기존 고성능 8베이 제품의 경우 기업용 하드드라이브를 주로 사용했지만 WD 레드 프로 출시를 통해 이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WD는 내다보고 있다.

베이수에 따라 로우엔드 제품은 ARM 프로세서 탑재되며, 보급형 제품(5~12베이)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 8베이 이상의 하이엔드 제품군에는 인텔 코어i3와 제온 프로세서가 쓰인다.

WD 레드와 WD 레드 프로 전 제품군은 새로운 전용 플랫폼인 ‘NAS웨어 3.0’을 지원한다. 기존 나스웨어 2.0에서 지원하던 기능을 포함해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더 많은 베이수를 지원할 수 있게 된 것도 핵심이다. 안정성도 강화돼 전력공급이 불안정하거나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도록 했다.

WD 레드는 3.5인치와 2.5인치 모델로 나온다. 3.5인치 모델은 1TB부터 6TB 용량을 지원하고 2.5인치 제품은 1TB와 750GB 용량으로 출시된다. 새롭게 추가된 대용량 모델의 가격은 5TB(모델명 WD50EFRX) 제품이 249달러(약 25만4천500원), 6TB(모델명 WD60EFRX)는 299달러(약 30만5천600원)다.

WD 레드 프로는 2TB, 3TB, 4TB의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용량별로 2TB(모델명 WD2001FFSX) 159달러(약 16만2천500원), 3TB(모델명 WD3001FFSX) 199달러(약 20만3천400원), 4TB(모델명 WD4001FFSX) 259달러(26만4천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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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레드와 WD 레드 프로는 각각 3년과 5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조원석 WD코리아 지사장은 “브로드밴드 인터넷망이 발달한 한국 네트워크 환경에 적합한 레드 2세대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2년 전 처음으로 NAS 전용 하드드라이브 제품을 소개한 이후 시놀로지가 큐냅 등 NAS 업체들이 WD의 레드 제품군을 장착한 완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