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만8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감축을 발표한 가운데, 해고대상에 워싱턴DC의 거물 로비스트 다수를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MS는 노키아 로비스트인 레오 피츠사이먼, MS 로비스트인 레베카 마크 등에 대한 계약종료를 통보했다.
작년부터 MS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레베카 마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작별을 알리며, MS란 기술회사에서 보낸 시간을 높이 평가하면, 어떤게 기술정책을 위한 훌륭한 싸움 방식인지 배웠다고 전했다.
에릭 벵커, 벳시 브래디, 자네트 케네디 등의 MS 정책변호인단 임원들도 해고됐다. 워싱턴DC에 자리한 MS와 노키아의 정책관련부서 소속 직원 다수가 정리해고 대상에 올랐다.
MS는 수년간 기업 로비스트를 중요한 인물로 여기고, 막대한 돈을 정치권 로비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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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내부에 정치활동위원회(PAC) 펀드를 보유했으며, 수많은 정치 캠페인에 기부금을 냈다. MS는 작년 로비에 약 1천50만달러(약 108억원)를 투입했다. 이민, 세금, 특허, 통신 등 분야도 다양하다.
MS가 완전히 로비 활동을 접는다고 볼 수는 없다. MS는 현재 로비스트 약 110명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