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로의 아이폰’ 트램 R1 양산

일반입력 :2014/07/20 08:09    수정: 2014/07/20 12:28

‘선로의 아이폰’으로 불릴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전동차(트램)가 머지않아 러시아 교통수단으로 등장할 계획이다.

20일 주요 외신은 일전에 열린 러시아 기술 박람회 ‘이노프롬 2014’(Innoprom)에서 선보여진 ‘러시아 원’(Russia One, 이하 R1) 트램을 소개했다. 또 이 트램이 근 미래에 러시아 교통수단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1은 고기능 탱크를 개발해온 러시아의 국영방산업체 ‘우랄바곤자보드’(Uralvagonzavod )사가 만들었다. 튀어 나온 상부와 검고 윤기 나는 차체, 빨간색으로 빛나는 헤드라이트는 영화의 세트로도 사용 가능할 만큼 최첨단 디자인을 자랑한다. 내장도 검정과 오렌지색 등의 조합으로 세련미가 느껴진다.

우랄바곤자보드는 이 트램을 ‘선로의 아이폰’으로 비유할 만큼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외신은 R1이 온 마을을 달릴 경우 런던의 이층 버스 정도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R1은 190명에서 270명까지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평균 속도는 시속 24km다. 또 와이파이와 GPS, HD 감시카메라, 에어컨 등이 구비돼 있다. 양산은 내년이 목표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 실제로 R1이 러시아 시내를 질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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