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시스템즈가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이하CC) 서브스크립션이 만료된 사용자들도 사진 보정 프로그램인 라이트룸에 계속 접근할 수 있게 라이선스 정책을 변경했다. CC를 사용하면 작업한 사진이 어도비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 시선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어도비가 CC 서브스크립션을 중지한 사용자들도 계속해서 라이트룸에서 자신의 사진을 관리, 프린트, 익스포트(내보내기) 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 정책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어도비는 두 가지 방식으로 라이트룸을 포함한 SW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한번 구매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존 방식으로, 이 경우 SW 업데이트는 제공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CC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고객들은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최신 버전의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라이트룸 라이선스 정책은 월 50달를 내면 모든 어도비 SW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과 월 10달러를 지불하면 라이트룸과 포토샵이 포함돼 있는 포토샵포토그래피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상품에 모두 적용된다.
정책 변경으로 서브스크립션이 만료된 사용자들도 라이트룸에서 새로운 카탈로그, 콜렉션, 북, 슬라이드쇼, 웹 갤러리를 생성할 수 있고 또 프린트와 익스포트는 물론 새로운 사진과 키워드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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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속해서 라이브러리에서 퀵 디벨로프에 접근할 수 있고 디벨로프 모듈에서 사진을 렌더링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이상 디벨로프 모듈에서 슬라이더에 접근할 수 없고 맵 모듈도 사용할 수 없다.
씨넷은 일부 사용자들은 서브스크립션이 종료되면 작업해 놨던 사진에 다시 접근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CC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여 왔는데 이번 라이선스 정책 변경으로 이런 불만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