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6월초 개최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맥 OS X 운영체제용 새 사진 소프트웨어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공식 버전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개발중인 SW를 매킨토시 컴퓨터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사진 편집 앱인 아이포토와 에퍼쳐(Aperture) 대체용 투입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루프인사이트가 애플측 확인을 근거로 27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고 더버지 등도 관련 내용을 전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이 에퍼쳐와 아이포토 개발을 중단하고 새 SW를 투입하려 한다는건 크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에퍼쳐는 한동안 메이저 업데이트가 없었고 어도비 라이트룸과의 힘겨루기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어도비는 최근 아이패드와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라이트룸 모바일 앱도 내놨다. 모바일에 대응하지 않은 애플과는 대조적이다. 라이트룸이나 에퍼쳐 모두 사진 전문가들이 찍은 사진을 수정할 수 있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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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포토는 물론이고 에퍼쳐가 제공하는 기능들은 대부분 애플이 준비중인 새 SW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퍼쳐 기능까지 담는다면 애플이 선보일 SW는 어도비 소프트웨어에 많은 돈을 써야할지 고민하는 사진 전문가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어도비는 최근 자사 사진 도구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어도비는 최근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라이트룸과 포토샵 SW를 월 9.99달러에 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