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지난 2분기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 전략 스마트폰 'HTC 원(One) M8'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HTC는 지난 2분기 22억6천만대만달러(약 7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시장전망치였던 20억9천만대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HTC는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세 분기 연속 영업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게 됐다. HTC는 지난해 3분기 35억대만달러, 4분기 15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지난 1분기에도 18억8천만대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650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8% 감소하며 지난 5월 회사가 제시했던 가이던스였던 650억~700억대만달러를 겨우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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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에는 지난 3월 출시한 신제품인 HTC 원 M8의 판매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부터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HTC는 신흥시장을 겨냥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도 늘리고 있으며 생산비용 절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