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카카오톡·라인 차단한 듯

1일 오후부터 일부 서비스 접속 안돼

일반입력 :2014/07/03 14:24    수정: 2014/07/03 14:39

중국에서 국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서비스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부터 국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의 접속이 일부 이뤄지지 않고 있거나 차단된 상태다.

카카오톡은 기본적인 텍스트 메시지 전송이나 1대1 보이스톡 이용까지는 가능하다.

하지만 신규 가입이나 친구 추가, 프로필 변경 등을 비롯해 메신저 친구를 통한 부가서비스인 게임이나 카카오스토리는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PC버전 역시 접속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중국에 거주하거나 여행중인 분들께 카카오팀이 공지나 플러스 친구로 안내할 수 없다”며 “(지인에게) 채팅을 통해 소식을 전파해달라”는 공지를 띄웠다.라인은 중국 내 모든 서비스가 차단된 상황이다.

이밖에 마이피플도 원활한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 같은 상황은 중국 정부의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차단 조치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서비스 장애를 빚은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개입했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해당업체 관계자들은 “특정 도메인을 차단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우리 서비스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를 파악중이고, 중국 정부로부터 따로 연락을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