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커피 얼음정수기’ 출시

"5년 준비 야심작…월 판매목표 최소 5천대"

일반입력 :2014/07/02 15:00    수정: 2014/07/02 16:48

이재운 기자

청호나이스가 캡슐커피를 활용한 ‘커피 얼음정수기’를 개발했다. 월 5천대 판매를 목표로 포화된 정수기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커피 얼음정수기 ‘휘카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는 “정수기 21년, 얼음 정수기 11년 등 정수기 시장에서 앞서왔던 청호나이스는 5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거쳐 커피 얼음정수기를 출시하게 됐다”며 “우리 회사의 야심작이라고 해도 좋을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가전 업계 동향은 간편하면서도 여러 기능이 결합된 쓰기 좋은 하이브리드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커피 전문점이 급증하고 커피 원두 판매도 증가하는 등 커피 애호가도 늘어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5년 동안 커피 얼음정수기를 준비해 드디어 시장에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최병준 청호나이스 환경기술연구소장 전무는 “하이브리드 투인원 제품이 고장이 잦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며 “정수기와 커피머신을 이원화해 고장 위험성을 줄였고, 어느 한 쪽이 고장 나더라도 나머지 기능이 작동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역삼투압 원리를 적용한 정수기에 캡슐커피 추출기를 결합했다. 기본적인 얼음 정수기의 기능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정수를 활용한 캡슐커피도 즐길 수 있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아이스커피 등 원하는 농도로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다.

캡슐커피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보통 캡슐커피 판매가격이 시중에서 800~1천원 가량 한다”며 “청호나이스는 개당 590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이를 공급해 커피 얼음정수기의 시장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생을 고려해 세척이 쉽도록 캡슐커피 내리는 부분을 분리할 수 있게 설계했고 커피유로 자동세척 기능도 제공한다.

가정용은 물론 소형 점포나 사무실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이 대표는 “가정용 시장은 50% 이상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건물을 세울 때마다 그 안에 정수기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심지어 해군 함정에도 정수기를 설치한다”고 말해 전망이 밝다는 점을 강조했다. 월 판매목표는 최소 5천대로 잡았다. 지난해 출시한 주력 제품 ‘티니’가 월 1만대 가량 판매된 것을 고려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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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최근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끈 탤런트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TV 광고를 진행 중이며, 3~5년 내 교체수요가 발생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판매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 렌탈료는 5만3천900원이다. 청호나이스 측은 자사 인기제품인 이과수 제품군과 비슷한 가격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