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아마존에서 페이스북으로 이사 끝

일반입력 :2014/06/30 08:20

인스타그램이 인프라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페이스북으로 옮기는 작업을 완료했다. 페이스북에 인수된지 2년 만이다.

27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으로 서비스 인프라 전체를 이전했다.

인스타그램의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크리거는 뉴욕에서 열린 오라일리벨로시티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AWS의 대규모 사용자 중 하나였던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2년 페이스북에 3억달러에 인수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새로운 환경으로 바꾸는 작업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인스타그램의 엔지니어인 릭 브랜슨과 페드로 카나후아티, 닉 쇼트웨이는 블로그를 통해 작년 4월 첫 작업 이후 1년여간의 시간동안 했던 일을 설명했다.

이들은 마이그레이션은 처음엔 단순해 보였다며 아마존 EC2와 페이스북 데이터센터 사이에 보안연결을 설정하고, 서비스를 조각마다 옮기면 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충분하지 않았다. 이 쉬운 마이그레이션에서 중요한 장애물은 페이스북의 프라이빗 IP 공간이 EC2의 것과 충돌한 것이었다며 이에 아마존의 버추얼프라이빗클라우드(VPC)로 환경을 이전한 뒤에 아마존다이렉트커넥트를 사용해 페이스북으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존 VPC는 페이스북의 프라이빗 네트워크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IP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한 '네티(Neti)'와 리눅스컨테이너가상화(LXC)와 셰프(Chef)를 사용해 인프라를 구성, 관리하게 한 방법을 공유했다.

인스타그램의 인프라 이전작업은 약 1년에 걸쳐 진행됐다. 이전 작업은 점점 더 고된 일로 변했고, 그사이 회사의 액티브 유저만 1개월 당 2억명, 작업 시작 전의 두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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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엔지니어들은 전세계에 제공되는 서비스를 무중단으로 유지하고 장애를 보이지 않으면서 인프라에 변경을 주지않는다는데 우선점을 뒀다.

이들은 1년여 긴 시간동안 제품 개발을 계속하면서도 더 많은 페이스북 내부 시스템과 통합하는 작업을 병행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