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IT 기술’ 융합한 특허출원 증가

일반입력 :2014/06/27 15:07

이재운 기자

LED 조명이 확산되면서 IT 기술과 융합해 활용하는 형태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정보 전달은 물론 영상이나 감성을 담아내고 게임을 보다 실감나게 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27일 특허청은 조명 분야 국내 특허출원(실용신안 포함) 건수를 분석한 결과 조명 분야 전체 특허출원건수가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 조명제어분야 전체 출원건수가 지난 2010년 670건에서 지난해 764건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IT와 접목한 조명제어 분야 출원이 2010년 93건에서 지난해 152건으로 급증하며 전체 조명제어 출원건수 중 약 20%를 차지했다.

주요 사례로는 건물 외벽에 LED를 설치해 대형 스크린처럼 꾸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인 미디어파사드가 있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벽면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상영하는 사례나 지난해 광화문 빛 너울 행사에서 선보인 광화문 성곽 벽면을 활용한 사례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해외에서 시도한 인터랙티브 미디어파사드 사례도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변화를 줘 마치 대형 스크린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사례는 각종 광고 캠페인 등에 활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등록된 IT 기반 조명 제어 분야 특허 104건 중 개인 및 중소기업의 특허가 73건으로 전체 대비 70%를 차지하여 중소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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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기술 특성상 모방이 쉽고 중국의 LED 산업 확산에 따른 저가 제품 공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지재권 확보 및 권리 보호가 더욱 강조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LED 조명은 단순한 조명이 아닌 다양한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위한 매개체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세계 IT 조명제어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보면 이 분야의 국내외 특허출원이 상당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