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조명박람회(LIGHTFAIR International 2014)'에 참가해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조명용 LED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스마트 파트너, 최고의 솔루션(Smart Partner, Brilliant Solution)'이라는 주제로 고효율·고연색성 제품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CRI 80 제품 라인업에 연색지수(CRI, Color Rendering Index) 지수를 90 이상으로 향상시킨 고연색성 제품 라인업 'SLE 시리즈'와 'LT-A302'를 추가했다. CRI 지수는 인공광원이 표준광원과 얼마나 비슷하게 물체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지수로 100에 가까울수록 색이 고루 자연스럽게 보인다.
이와 함께 같은 크기의 기판에 다양한 수의 LED 광원 패키지를 탑재해 원하는 밝기의 조명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M시리즈'를 선보였다. M시리즈는 탑재된 LED광원 패키지 수에 따라 3종류(각각 24개, 32개, 48개)로 구분되며, 3종류 모두 동일한 전원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밝기에 따라 다양하게 제품을 조합할 수 있어 쉽고 빠르게 조명기구를 구성할 수 있다.
오방원 삼성전자 LE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세계 각국의 백열등 사용 규제로 조명용 LED 시장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더욱 강화된 조명용 LED 광원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명업체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명한 조명 선택(The Smart Choice in Lighting)'이라는 주제로 상업용 건물의 형광등 조명기구를 대체하는 'LG LED트로퍼(Troffer)'를 주요 제품으로 전시하고 올해를 북미 상업용 조명시장에 도전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ED 트로퍼는 ▲초고효율 ▲우수한 디자인 ▲무선 통신 내재화 ▲믿을 수 있는 품질 등을 내세운 제품으로 핵심 부품인 컨버터와 LED패키지 공급을 LG전자와 LG이노텍을 통해 수직계열화했다. 트로퍼 조명 커버는 LG전자의 광학 디자인 기술을 적용해 눈부심이 적고 빛이 넓고 고르게 퍼지도록 도와준다. 또 무선통신 기능을 내장해 상업용 건물에서 적은 투자비용으로도 쉽게 점·소등, 밝기조절 및 스케쥴 제어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천장에 설치 되어있는 기존 조명기구를 들어 내리지 않고도 그 자리에서 기존 형광등 조명기구를 손쉽게 LED 트로퍼로 변경할 수 있는 'LG 트로퍼 키트'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최대 130lm/W의 광효율로 업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또 일반 경쟁 제품 대비 25%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전시장 부스에 '무선 통신 제어 솔루션' 전시관을 마련해 무선통신이 내장된 트로퍼 조명, 다운라이트 제품 및 LED 튜브제품을 공개했다. 또 다양한 조명 제품들을 제어하고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및 일간 조명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상업용 무선조명 관제 시스템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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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핵심기능만 강화해 합리적으로 가격을 낮춘 'LED 에센셜 라인업 5종'도 함께 소개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LED 조명 보급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제조명박람회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조명 전시회로 매년 라스베이거스와 뉴욕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된다. 올해는 세계 577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조명기술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