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獨서 스마트 조명기술 대거 공개

세계 최대 조명전시회 'Light and Building 2014' 참가

일반입력 :2014/03/31 09:04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지시각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 전시회인 '2014년 독일 조명·건축 박람회(Light and Building 2014)'에 참가해 스마트 조명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독일 조명건축 박람회는 2년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조명 관련 최고 권위의 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에서 약 2천300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 조명기기와 조명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동시에 64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전구 등 디자인과 혁신성을 갖춘 20여개의 다양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대거 출품했다.

스마트 전구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전구간의 통신 방식이 달라도, 통신 방식을 변환하는 별도의 브릿지가 필요없으며 블루투스로 연결만 하면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전원과 밝기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구 한 개씩만 제어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을 뛰어넘어 최대 64개 조명에 대한 그룹제어가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그룹 제어는 기기간 신호 전달로 통신거리가 짧은 무선 통신 기술에서 음영지역을 최소화하는 무선 환경을 구현해 실현됐다.

삼성 스마트 전구는 2700K 부터 6500K 까지 색온도 조정이 가능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하루 4시간 사용시 약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뛰어난 색재현성을 가진 'MR16 램프'와 수려한 디자인과 가벼움이 특징인 'Par 조명 시리즈'(PAR 20/38)를 선보였다. 'PAR 38 램프'는 iF상, 디자인 플러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별도의 전기공사 없이 형광등을 스마트 전구로 바로 교체할 수 있는 '전자·자기식 동시호환형 L-튜브 제품'을 선보여 LED 조명 교체의 비용 부담과 불편함을 덜었다.

LG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진정한 스마트 조명(Simply Smart in Lighting)'을 주제로 ▲에너지 절감 기술 ▲조명과 가전들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스마트 기술 ▲안락하고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는 기술 등 차별화 된 조명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조명을 제어하는 스마트 조명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기술은 LG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홈챗' 기술을 조명에 적용한 것이다. 사용자는 LG 스마트 조명의 점등 및 소등을 메신저를 통해서 조종할 수 있고, 외부에서도 현재 조명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형광등 대비 50%의 에너지로 동일한 밝기를 내는 '슬림 평판조명'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LED TV에 사용한 LED 기술을 탑재해 두께를 기존 제품의 30% 수준인 19mm로 대폭 줄여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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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색상을 변환할 수 있는 '색 변환 평판 조명'도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취향에 맞게 조명의 색상과 밝기를 제어할 수 있다.

핵심기능만 강화해 합리적으로 가격을 낮춘 'LED 에센셜 라인업 5종'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 라인업으로 세계 시장에서 LED 조명 보급화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