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5조원에 POS 업체 삼켰다

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에 53억달러 투입

일반입력 :2014/06/24 08:32    수정: 2014/06/30 06:38

황치규 기자

오라클이 예상대로 마이크로시스템즈를 53억달러에 인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오라클의 이번 행보는 2009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이후 최대 규모 베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로 오라클이 소매와 호텔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시스템즈는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서 쓰이는 POS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다. 외식업분야 POS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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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터치스크린 POS로 식당 안의 IT환경을 조성해준다. 홀의 주문입력기, 주방의 주문출력기, 카운터 예약프린터 등을 공급한다. 총매출, 전체 메뉴별 판매량 같은 회계보고서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미국의 주요 프랜차이즈를 고객사로 보유했다.

현장의 디바이스를 재고관리시스템, 호텔운영시스템 같은 중앙의 인프라와 연결해준다. 이밖에 재산관리시스템, 중앙예약시스템, 판매 및 케이터링 소프트웨어 등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