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첫 번째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인 G워치가 이번주 베일을 벗는다. 다달 초부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되면서 삼성전자 기어 시리즈, 모토로라 모토360 등 스마트워치 제품들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기반 스마트워치인 G워치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G워치는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첫 스마트워치 제품으로 ‘넥서스4’, ‘넥서스5’, ‘LG G패드8.3 구글플레이 에디션’에 이은 LG전자와 구글의 네 번째 합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LG전자는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리드 파트너 중 하나로 스마트워치를 공동 개발해왔다.
구글 I/O에서 첫 공개된 G워치는 내달 초부터 기존 구글의 레퍼런스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외신들은 내달 7일부터 G워치가 시판될 예정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구글과 LG전자는 각 국의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G워치 글로벌 시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에서도 플레이스토어를 운영하는 만큼 비슷한 시기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루머를 종합하면 G워치는 280x280 해상도의 1.65인치 디스플레이, 4GB 내장메모리, 퀄컴 스냅드래곤400 프로세서, 512MB 램(RAM) 등을 탑재할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 용량은 400mAh로 최대 36시간 가량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되지 않았으며 마이크로USB를 통해 약 2시간 정도면 완전충전이 이뤄진다. 스마트워치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전원이 항상 전원이 켜져있도록 했으며 방수·방진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스텔스 블랙과 샴페인 골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고무 재질로 이뤄진 스트랩은 블랙과 화이트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외신들은 199달러(약 20만원)에서 279달러(약 28만4천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음성인식 기능인 ‘오케이 구글(OK Google)’을 적용해 사용자의 목소리 만으로 쇼핑, 교통, 뉴스 등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모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호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 외에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도 이번 구글 I/O 행사를 통해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월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HTC, 에이수스 등을 리드파트너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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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360은 지금까지 나왔던 스마트워치 제품들과 달리 원형의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곗줄은 블랙, 그레이, 블루 등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출시는 G워치와 비슷한 시기인 7월 중으로 가격은 약 249달러(약 25만원)으로 예상된다. G워치와 마찬가지로 음성인식 기능인 오케이 구글(OK Google)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도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기어2’와 ‘기어2 네오’ 등 신제품에는 안드로이드가 아닌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