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조세회피 혐의로 유럽연합(EU)의 공식조사를 받게 됐다.
11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역외탈세 의혹을 받아온 애플에 대해 세금 탈루 혐의와 관련한 공식조사 활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공식조사 착수에 따라 애플이 역외탈세를 위한 수익이전 행위와 이런 절세 수법이 국가보조금 규제 규정에 어긋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역외탈세 논란으로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5월 미국 상원 보고서에서는 아일랜드를 조세회피처로 활용한 매출 이전 기법으로 막대한 세금을 회피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또, 유럽에서 벌어들인 매출을 아일랜드 자회사를 거쳐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로 다시 이전해 440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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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르다스 세메타 EU 조세담당 집행위원은 “공정경쟁을 위해 기업의 공정한 세금 납부는 필수이며, 특정 기업만 세금을 적게 낼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EU는 애플과 함께 스타벅스와 피아트에 대해서도 세금 탈루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