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캘리포니아의 한 변호사는 세금을 덜내려고 (세금이 낮은)네바다에서 일하는 척 합니다....기업에겐 개인에게서 보여지는 윤리같은 건 없습니다. 이건 마치 당신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일, 어떤 음모라도 꾸밀 것이라는 것과 같습니다...아시겠지만 애플은 '우리에겐 시스템 있습니다.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말할 겁니다...
조세피난처 아일랜드를 방문중인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창업자가 자신이 세운 애플을 포함, 조세회피의혹을 받는 미국내 다국적 기업들과 이들의 납세관행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북아일랜드 스카이뉴스는 30일(현지시간)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창업자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그가 다국적기업들의 조세회피 의혹과 관련, 기존 미국의 법인세보다도 더 무거운 납세기준을 제시하는 등 다국적 기업의 관행을 맹비난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경우 조세회피를 통해 자사가 벌어들인 돈 740억달러의 2%에 해당하는 세금만을 냈다는 의혹속에 비난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 하루종일 출석해 마지막 1달러까지 세금을 다냈다며 조세회피 의혹을 부인하는 등 성실한 납세기업임을 증명해야 했다. 인터뷰에서 워즈니악은 기업에 대해서도 일반인(개인)처럼 수익(profit)에 대한 과세 대신 수입(income)에 대한 과세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의 생각은 몇 일 전 호주를 방문한 빌 게이츠 MS회장이 같은 건에 대해 기업의 납세문제는 법률상의 문제이며 도덕성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방송에서 언급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워즈니악은 기업이 비윤리적이라며 ...윤리적으로 올바르지 않죠. 우리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항상 뭔가가 잘못됐을 때를 압니다....기업에 있어서 개인에게서 보여지는 윤리같은 건 없습니다. 이건 마치 당신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일, 어떤 음모도 꾸밀 것이라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납세와 관련, 기업들이 일반인(개인)과 다르게 대접받는 것은 정말 불공정하다며 기업도 일반인들처럼 이익이 아닌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즈니악은 이와관련, 왜 기업가들에겐 점심값이나 자동차에 대해 세금을 감해주는가? 정상적인 일반 개인에게도 이렇게 해주면 더많은 저축을 할 수 있게 될 텐데...라며 이건 정말 공평하지 않다. 이 기업가들은 (과세할 때)사람처럼 여겨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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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떤 사람은 '내 인생은 내 사업이고 만일 나는 내 집에 대해,내 옷에 대해, 내음식에 대해 돈을 내야 한다. 만일 내가 몇 년 동안 약간의 돈을 남겨 저금하게 된다면 그게 내가 말하는 이익(profit)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러한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으며, 수입(income)에 대해 세금을 낸다며 기업들에 대한 과세방식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한편 아일랜드 정부는 다국적기업들에게 아일랜드 내의 복수 자회사를 이용하는 이른바 아이리시더블(Irish Double)방식으로 조세회피를 조장한다는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애플과 특별한 협상을 하지 않았다며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