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셰프컬렉션' 풀라인업 美 출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1위 공략 시동

일반입력 :2014/06/12 08:13    수정: 2014/06/12 09:18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셰프컬렉션' 풀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혁신적인 생활가전을 통한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제안하는 '삼성 리빙 아틀리에(Samsung Living Atelier)' 행사를 열고 셰프컬렉션 풀라인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지난해 6월 발족한 유명 셰프들과의 협업 프로젝트 '클럽 드 셰프' 1주년의 결실인 프리미엄 주방 가전 라인업 셰프컬렉션은 ▲정온기술을 통해 식재료의 신선함을 제공하는 냉장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 경험을 제공하는 오븐·전자레인지 ▲150년만에 물 분사 방식을 바꿔 강력한 세척력을 갖춘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셰프컬렉션 출시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매장 전시 방식인 '센터스테이지(CenterStage)'를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생생한 제품 체험을 선사하고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스테이지는 85인치 U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첨단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가 공간의 제약없이 많은 제품의 외관과 내부 디자인 등을 초고화질의 실물 크기로 살펴보고 가상의 설치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는 차세대 매장 혁신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매장의 공간 제약으로 일부 제품만 진열했던 한계를 극복하고 전시 제품 교체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기존 매장 관리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 미국 4대 가전 유통(베스트바이, 홈디포, 로우즈, 시어즈)을 포함해 유럽 등 선진시장에 센터스테이지를 선보이고 향후 단계별로 신흥국까지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최고의 프렌치 전문 셰프로 손꼽히는 미슐랭 3스타 셰프 다니엘 블뤼(Daniel Boulud)를 새로운 클럽 드 셰프 멤버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블뤼 영입으로 클럽 드 셰프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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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블뤼는 프랑스 셰프로 1982년에 뉴욕에 진출해 큰 명성을 얻었고 1993년 오픈한 미슐렝 3스타 레스토랑인 다니엘(Daniel)을 비롯해 바, 카페 등의 사업을 확장하며 왕성히 활동 중이다. 2006년에는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를 받았고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를 수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전문가들과의 협업과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된 셰프 컬렉션, 세계인들과의 경험 공유에 기반한 다양한 소비자 열정 포인트 마케팅, 센터스테이지를 통한 매장 중심의 유통 혁신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