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명품 냉장고로 글로벌 가전 1위"

일반입력 :2014/03/12 14:21    수정: 2014/03/12 14:25

정현정 기자

슈퍼 프리미엄 키친 라인업인 셰프컬렉션 냉장고로 2년 연속 글로벌 냉장고 1위의 아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글로벌 명품 가전 브랜드로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해나가겠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분 사장은 12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에서 냉장고 시장 1위를 지키는 동시에 내년 전 세계 생활가전 1위로 도약할 카드로 '명품 가전'을 내세웠다.

윤 사장은 진정한 프리미엄 가전은 소비자가 미처 깨닫지 못한 가치까지도 세심하게 발굴해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갖고 싶고, 당장 바꾸고 싶은 명품 가전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 수요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새로운 프리미엄 키친 가전 라인업인 '셰프컬렉션'의 첫 번째 제품인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셰프컬렉션은 '클럽 드 셰프'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규 라인업으로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14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을 넘어선 '슈퍼 프리미엄 가전'을 표방한 제품이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현재 프리미엄 가전 판매 비중은 전체의 40% 수준으로 지난 2011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며 급격하게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보급형과 프리미엄의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슈퍼프리미엄까지 영역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T9000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 2월에는 푸드쇼케이스 냉장고를 통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보였고 10월에는 스파클링 냉장고로 프리미엄 냉장고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체 냉장고 판매량 중 T9000 시리즈 비중은 지난해 35%를 넘어섰고 푸드쇼케이스를 포함하면 절반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더해진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출고가가 제품별로 589만원~739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제품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이끌게 된다. 초기 반응은 좋다. 이달 초 주요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한 세프컬렉션 냉장고는 본격적인 광고를 시작하기 이전임에도 4~5일 간 판매량이 120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전체 냉장고 판매량의 20% 이상을 셰프컬렉션으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엄영훈 부사장은 3월 초부터 가전매장에 전시를 시작했는데 초기 반응이 다른 제품과 비교해 폭발적으로 좋다면서 북미 대형유통망과 공급계약을 맺고 한창 출시 중이며 대규모 프리미엄 가전 시장이 형성된 중동시장에도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확대를 통해 2015년 글로벌 가전시장 매출 1위라는 목표에도 한걸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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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업계 평균성장률 보다 3배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냉장고 시장에서도 지난해 2012년에 비해서 확실한 1등을 기록하며 2015년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위한 위한 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냉장고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른 셰프컬렉션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