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 “스마트홈으로 미래가정 창조"

일반입력 :2014/01/07 11:00    수정: 2014/01/07 11:10

송주영 기자

미래의 가정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가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는 앞으로 가전 시장의 성장을 낙관했다. 날로 발전하는 기술 속에 가전 시장의 미래도 밝다는 설명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CES 2014 프레스 컨퍼런스에 새로운 가정환경을 열어 갈 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1천500여명의 참석자들 앞에 선 윤 대표는 점차 생활이 복잡해지고 도시화, 노령화되면서 미래 가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이런 기대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라이프스타일리서치센터(LRL)의 '미래 가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가정이 갖춰야 할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 미래 가정은 ▲외부 환경과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게 가족들을 보호하고 ▲개방형 공간이면서 업무·학업·건강관리가 가능한 복합공간이어야 하며 ▲사람들을 이해하고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윤 대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직접 제조하고 전자업계에게 가장 폭넓은 완제품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다른 기업보다 훨씬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가전제품과 스마트 TV, 혁신적인 모바일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개하며 미래 가정의 모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혁신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대표는 우리의 혁신이 세계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며 미래 가정과 관련된 기술을 아프리카 마을에 우선 적용해, 마을주민과 의사들을 연결해주는 태양열 기반 원격의료센터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에 뒤이어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팀 백스터 부사장은 2014년은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IoT)'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스마트홈을 비롯해 미래의 가정에 다가서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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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터 부사장은 전미농구협회(NBA), 미프로골프협회(PGA), 터너스포츠 등과의 콘텐츠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날 무대를 가득 채우는 가로 30m 크기의 초대형 커브드 스크린을 설치해 본격적인 '커브드 UHD TV'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105인치, 78인치 커브드 UHD TV가 무대 중앙과 양 옆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