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운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를 조만간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한 시계 형태 ‘갤럭시기어’의 후속이다.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공식 트위터에 “2014년 어떤 웨어러블 기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2013년형 ‘갤럭시기어’와 함께 2014년 ‘What next?’라는 문구가 담겼다. 무언가 나온다는 것에 대한 예고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기어’ 후속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웨어러블은 올해 핵심 사업이다.
당장 내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CES) 혹은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차기 웨어러블을 전시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차기 웨어러블 후보로는 구글의 ‘구글글래스’와 비슷한 얼굴 착용형 기기가 우선 눈에 띈다.
지난해 3월에는 ‘스포츠용 안경’이라는 이름의 스마트 안경 디자인 특허를 우리나라 특허청에 출원, 그해 10월2일 등록(300711521000)됐다. 구글을 겨냥한 모양새다.
이 밖에 나이키 ‘퓨얼밴드’와 유사한 손목 착용형 운동측정 밴드나 전혀 새로운 기기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외신들에 따르면 LG전자의 손목 밴드 공개가 임박했고, 소문으로만 알려진 애플의 ‘아이워치’도 양산 준비 단계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잖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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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갤럭시기어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외신보도가 나오자 삼성전자는 “80만대를 팔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는 등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기어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전력을 키우고 있다”며 “올해에도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제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