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 10년 넘은 김치냉장고 무상점검·수리

소비자원 권고 수용…원할 경우 보상판매도 진행

일반입력 :2014/06/11 08:38

이재운 기자

위니아만도가 출고된 지 10년 이상 된 자사 김치냉장고(딤채)를 대상으로 무상점검과 부품교환을 실시한다.

한국소비자원은 10년 이상 노후화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일어나는 피해사례가 잇달아 접수됨에 따라 관련 제조사에 시정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소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사용기간과 제조사 확인이 가능한 김치냉장고 화재 사고는 최근 2년간 32건 접수됐다. 이 중 10년 이상된 노후 제품에서 발생한 사건이 22건(68.8%)이었으며 이 중 90% 이상인 20건이 위니아만도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냉장고를 비롯한 냉장고 제품군과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은 장기간 사용할수록 부품이나 배선 등의 절연 성능이 저하돼 화재와 감전 사고 위험이 발생해 제조사들은 자율적으로 제품의 권장 안전사용기간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24시간 연중 가동되는데다 생활먼지, 습기, 진동 등의 영향을 받기 쉬운 베란다나 창고 등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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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는 한소원의 권고를 수용해 지난 2004년 9월 이전에 생산된 김치냉장고를 대상으로 무료 안전점검과 제품 내부청소를 실시하고 필요 시 부품을 교환해주기로 했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 보상판매도 실시한다. 위니아만도는 홈페이지에 신청 관련 안내사항을 게재할 예정이다.

한소원 관계자는 “위니아만도(주) 김치냉장고를 사용 중인 소비자에게 김치냉장고 모델을 확인한 후 (해당하는 모델인 경우) 반드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