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타이완)=이재운 기자>PC 업계가 게이머를 향한 구애를 이어간다. 위축되는 PC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로 손실을 만회해주는 고마운 시장이기 때문이다.
5일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진행 중인 컴퓨텍스 2014에서 인텔과 AMD, 에이수스, 샌디스크 등 주요 업체들은 게이밍 시장을 겨냥한 여러 신제품을 선보였다.
인텔은 PC용으로는 처음으로 4GHz 연산 속도를 제공하는 4세대 코어(해즈웰) i7-4790K 프로세서를 컴퓨텍스에서 공개했다. 4K 해상도는 물론 복잡한 그래픽도 끊김 없이 구현해낸다. 또 4K 해상도 지원 디스플레이 확산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해 4K 모니터 가격도 40만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AMD는 노트북 시장에서 고성능 게임 실행이 가능한 모바일 APU 신제품 ‘AMD프로’를 공개했다. 12개 코어(CPU코어 4개+GPU코어 8개)의 카베리 칩을 기반으로 이종컴퓨팅(HSA)과 GCN 아키텍처 기반 라데온 GPU로 역시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에이수스는 게이머 만을 겨냥한 제품군인 ROG(Republic of Gamers) 신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게이밍 데스크톱(G20), 노트북(GX500)은 물론 게임 콘솔에 고성능 게임 실행이 가능한 성능을 적용한 GR8 PC까지 선보였다.
또 에이수스가 강점을 가진 메인보드에서도 게임 실행을 위한 고성능을 지원하는 ROG 막시무스 VII 포뮬러, Z97 기반 게이밍 ATX 메인보드, 막시무스VII 임팩트 미니-ITX 파워하우스, AMD FM2+ 기반 게이밍 메인보드 크로스블레이드 레인저, 초고속 GPU인 듀얼 라데온 하와이 XT GPU 기반 워터 블록 냉각 방식을 채택한 한정판 아레스III 등을 대거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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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선보였다. 550MB/s 연속 읽기 속도와 최대 52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하는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SD를 통해 사용자들은 그래픽이 많고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또 최대 1TB 대용량으로 저장 용량도 크게 늘린 점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지싱크(G-SYNC) 기술을, 기가바이트는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인 어로스 시리즈를, 플렉스터는 M6프로 SSD를 각각 앞세워 게이머를 향한 구애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