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컴퓨팅에 관한 모든 곳에 프로세서를 공급한다
인텔이 컴퓨텍스에서 웨어러블, 모바일, PC, 서버 등 전 제품군에 걸친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르네 제임스 인텔 사장은 3일 오후 타이완 타이페이 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가진 ‘인텔과 타이완 생태계: 컴퓨팅을 위한 여정’이라는 기조연설에서 신제품을 연달아 소개했다.
제임스 사장은 지난 1989년 타이완 업계가 처음으로 인텔 프로세서용 PC 메인보드를 생산하던 때의 메인보드 크기의 1/4 수준으로 올해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메인보드 크기가 줄어들었음을 강조하며 타이완 산업 생태계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PC의 시대가 이미 가버렸다고 발언한 1999년의 IBM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루 거스너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CEO였던 리치 템플턴의 사례를 언급하며 그 이후에도 수 억대의 PC가 새로이 출하되고 있다며 PC의 시대는 저물지 않았고 여전히 건재하다고도 덧붙였다.제임스 사장은 이어 에이서가 최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아이코니아 i3에 인텔 64비트 쿼드코어 무어필드 프로세서(2.33GHz)가 탑재된 사실을 소개해 인텔도 64비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타이완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톰프로세서 기반 태블릿 레퍼런스 디자인 40종도 새로 개발하며 태블릿 제조사의 선택권을 넓히는 등 전체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특히 IT 제조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폭스콘과 협력해 10종의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태블릿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고성능 태블릿이나 투인원, 컨버터블 노트북을 겨냥한 새로운 라인업 ‘코어M 프로세서’와 ‘코어M vPro 프로세서’를 새로 선보이고 연말께 출시될 에이수스 제품에 처음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5세대로 알려졌던 14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브로드웰Y 프로세서 기반 태블릿 레퍼런스디자인을 공개했으며 실제 출시는 연말 이후가 될 예정이다.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위한 고성능 CPU로 4GHz 연산속도를 보이는 4세대(해즈웰) 코어 i7 프로세서도 선보여 처음으로 4GHz대 성능을 보이는 프로세서를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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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프로세서 기반 에이수스 젠폰 신제품을 공개하며 LTE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3G 통신 모뎀칩셋 ‘소피아’를 통해 아톰프로세서와 하나의 칩으로 통합할 수 있는 ‘원칩(One chip) 솔루션’도 공개했다. 올 4분기부터 출하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협력을 발표한 중국 록칩을 통해 중국 시장 보급형 스마트폰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이 밖에 타이완 주요 PC 제조대행업체인 콴타컴퓨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용 엔트리급 서버와 얼굴 인식 등에 활용되는 3D 카메라 모듈, 동작 인식 등 지각 컴퓨팅에 활용되는 리얼센스 기술과 그에 관련된 종합 솔루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제임스 사장은 타이완 생태계는 절대 혁신의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며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오랫동안 협력해 온 타이완 생태계와 함께 컴퓨팅의 전 영역에서 컴퓨팅 영역에서의 여정(Journey)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