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타이완)=이재운 기자>컴퓨텍스 현장에 아이폰6 전용 케이스가 등장했다. 공개적인 장소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업체는 사진 촬영은 극구 거부했다.
5일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최대 PC 전시회인 컴퓨텍스 2014 전시장인 홀1(TWTC 소재)에 부스를 연 위트론(Yutron)이라는 액세서리 업체는 아이폰6용 케이스를 전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이폰6는 4인치 아이폰5S보다 커진 4.7인치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각종 이미지나 영상이 등장해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푸글(Fugle)이라는 브랜드를 부착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드는 위트론은 관람객들이 직접 제품을 만져볼 수 있도록 하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아이폰6용 케이스 출시를 예고하는 티저 이미지도 게재돼있었다.
3평 남짓한 부스에 다른 업체들이 평균적으로 2~3명의 관계자를 상주시키는데 비해 이 업체는 7명을 배치한 점도 남다르다. 가장 큰 목적은 사진 촬영을 제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촬영 금지 표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진 촬영을 시도하자 부스 관계자들은 촬영을 극구 제지하며 “이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이폰6 규격에 대한 정보 출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업계 소식통(Industry Source)에게 들었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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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살펴 본 아이폰6용 케이스는 아이폰5S와 비교해 커졌으며 최근 국내에 선보인 5.3인치 소니 엑스페리아Z2 보다 다소 작은 정도의 크기로 보여 4.7인치 규격에 맞춘 것으로 추정된다. 타이완 업계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애플 신제품에 각종 부품을 납품할 예정인 이상 허투루 넘기기에는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아이폰6에 대해 현재까지 나온 각종 루머를 종합해보면 4.7인치 크기에 둥그런 모서리 디자인이 특징이며 터치스크린패널(TSP) 방식은 현재의 인셀 방식에서 응답속도와 색재현성이 더 좋은 온셀 방식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이노룩스로 부터 패널을 공급 받을 예정이며 독일에서는 오는 9월 19일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